◀앵커▶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월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 매년 가을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최근 수년간 해외 오케스트라 공연을 볼 수 없었는데, 10회째를 맞는 2023년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들이 대거 대구를 찾아온다고 합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 세계 최고 수준 연주자들의 협연도 볼 수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 코로나 팬데믹이 해제된 2023년 10주년에 걸맞은 화려하고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준비했습니다.
첫 공연은 개막 첫날인 10월 5일 세계 정상급으로 꼽히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장식합니다.
런던에 이어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체코 필하모닉, 홍콩 필하모닉 등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문 오케스트라들이 매주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입니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11월 17일은 세계 최고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우리나라 조성진이 28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지며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
"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와 함께 환상적인 무대를 제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에 우리가 티켓 오픈하고 나니까 게반트하우스는 61초 만에 매진됐습니다. 거의 1분 만에 매진된 거죠. 그만큼 이것이 전국적으로 조성진 씨의 티켓 파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과 스쿨 오케스트라인 경북예술고등학교, 대구 유스 오케스트라 무대도 마련됐습니다.
지역에서 오래 활동하고 있는 대구 스트링스 심포니와 펠리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민간 연주 단체도 공연에 참가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정종영 대구스트링스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장▶
"대구지역에 민간 단체(오케스트라)가 어렵지만 몇 팀 있습니다. 이런 팀들 위주로 해서 또 이렇게 용기를 주시면 관현악단과 음악 세계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2023 월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은 10월 5일부터 11월 17일까지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