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의 또 다른 당권 주자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6월 27일 대구를 다녀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당원간담회에 이어서 지역 언론사들과 대담을 가졌는데요.
대구MBC와의 대담에서 당 대표가 된다면 청년층으로부터도 지지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Q.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저희가 총선에서 분명히 국민의 심판을 받았잖아요. 심판을 받은 이후에 저희 국민의힘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심판 모두를 거두지 않고 계십니다. 저희가 그만큼 심판 민심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고 제가 총선 패배는 여러 번 얘기했지만 제 책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지금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민의 힘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들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게 진짜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요."
Q. '당정 관계 파탄' 주장에 대해서?
"근거 없는 얘기고요. 당정 관계라는 것이 그 자체로 최종적인 목표가 아니라 좋은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한 과정이 과정 같은 거잖아요. 그럼 국민을 위해서 좋은 정치하기 위한 과정으로서의 당정 관계가 어때야 하겠습니까? 실용적이고 상호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해법을 찾는 방법이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 당연한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걸 해내야만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고 우리 국민의 힘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국민의힘이 당면한 문제는?
"지금 당 자체가 많은 분들이 우리 당을 '웰빙당'이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 지지자들을 웰빙하게 해드려야지 정치인들이 웰빙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몸 사리지 않고 싸울 때 싸워야 하고 또 싸우기만 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필요할 때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나 사명감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그게 부족하다는 지적을 저희 지지층으로부터 많이 받고 있습니다."
Q. '영남당'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그게 과제이기도 합니다만 잘못된 비하라고도 생각합니다. 영남에서의 지지가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분들이 애국적이고 전략적이고 유연한 마인드로 저희를 지지해 주시는 것이고 그게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이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영남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기초로 출발해서 중도 수도권 청년에 대한 확장의 길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지 영남에 대한 폄하는 저는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Q. 젊은 층을 위해 고민하고 있나?
"정책에 있어서 청년들을 많이 고려해야 해요. 특히 연금 문제가 더더욱 그렇습니다. 연금 문제에 대해서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감이라든가 어떤 그 낭패감 우리만 피해 보는 거라는 그런 피해 의식 같은 것 합리적이거든요. 맞는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 연금 개혁 같은 중요한 개혁을 하거나 할 때 이 기성세대 위주로 정책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거기에 대해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정책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런 몇 가지 포인트에서 청년들을 정치에 가장 중요한 혜택을 받는 친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대구·경북 행정 통합에 대해서는?
"행정 통합에 대해서 다 찬반 논리들도 있는 것으로 알아요. 그런데 저는 이런 행정적인 통합의 문제는 전적으로 주민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이 확실하게 이걸 찬성하는 의사가 있으시고 그게 분명하다면 정부는 그리고 여당은 강력하게 지지할 겁니다."
(영상취재 장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