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으로는 정상 등극이 불가능했던 김천상무가 극적인 역전 우승과 함께 K리그1 승격에 성공합니다.
26일 오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최종 39라운드 서울이랜드FC와의 맞대결에서 치르는 김천상무는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치르며 승점 1점 차로 앞서있던 1위 경쟁팀 부산아이파크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전반 37분 김현욱의 선취골로 앞서간 김천은 전반전을 마친 시점까지 득점 없이 무승부였던 부산에 순위 역전을 이뤘지만, 1시간 정도 이어진 1위의 시간이 후반 부산의 득점과 함께 다시 역전됩니다.
자력으로는 우승이 다시 불가능해진 김천은 1-0 승리로 경기를 마친 뒤, 부산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고 내내 리드를 지켰던 부산이 경기 막판 동점 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해 김천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합니다.
향방을 끝까지 알 수 없던 K리그2 우승을 극적으로 차지한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은 스스로도 놀라운 결과라 하면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며 축하와 팬들을 향한 감사를 전합니다.
1위 자리를 탈환한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뒤 선수들을 더욱 독려했다는 정정용 감독은 후반 들어 부산의 득점을 알고도 선수들에겐 여전히 무승부라며 경기에 집중하도록 이끌었지만, 만약 부산의 승리로 끝나면 우승은 물론, 선수들에게 신뢰까지 잃을 뻔했다며 경기에 끝까지 집중한 선수들에게 칭찬을 보냈습니다.
전신인 광주FC와 상주상무의 우승에 이어 지난 2021년 김천상무로 우승을 경험한 김천은 팀 2번째이자, 상무구단 4번째 우승으로 2부리그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자력 우승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김천은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에 복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