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 무너진 삼성라이온즈가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1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펼쳐진 2024시즌 캠프 첫 경기인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드래곤즈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1회와 2회 모두 8점을 내주며 끌려간 끝에 4-10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선발로 나선 황동재가 1회부터 5점을 내준 삼성은 이승민과 김서준도 각각 3실점과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난해 입단한 박권후와 마지막 투수로 나선 홍승원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점이 소득으로 남았습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출전한 김지찬이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영웅도 장타를 기록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스프링캠프 첫 경기를 마친 박진만 감독은 '매일 훈련만 하다 보니 아직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며 앞으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게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타격코치 지시에 따라 초구부터 공격적인 스윙을 선보인 김지찬은 몸 상태가 좋다며 스프링캠프 완주는 물론, 시즌 끝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는 소감을 밝힙니다.
첫 실전 투구를 마친 박권후는 결과보다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았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해왔습니다
승패 자체에 큰 의미가 없는 연습경기지만, 지난해부터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주니치를 상대로 승리 없이 맞대결을 마친 아쉬움도 남은 삼성은 하루 뒤인 12일 니혼햄과 아카마구장에서 2번째 연습경기에서 승리 사냥에 나섭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오키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