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동남아 순방 대통령 전용기에 MBC 출입 기자를 탑승시키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뒤끝 작렬 소인배 같은 보복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11월 10일 정책조정 회의에서 "국제 외교 무대에서 자신이 비속어를 내뱉어 평지풍파를 일으켰으면서도 반성은커녕 순방 전용기에 보도 언론사 탑승을 치졸하게 불허하는 뒤끝 작렬 소인배 같은 보복행위까지 이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날 일제히 발표된 방송사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20% 후반에서 30% 초반에 불과했다”며 “그런데도 국민 앞에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 한마디 없고 오만과 독선, 불통의 국정운영만 고집하고 야당 탓, 전 정부 탓, 언론 탓, 제도 탓 등 실정의 모든 원인을 남 탓으로 돌리기 바쁘다"라고도 날을 세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도 10일 대통령실의 MBC 전용기 탑승 불허에 대해 “감정에 치우친 것 같아서 씁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MBC의)보도 행태가 상당히 아프고 또 기분 나쁠지는 몰라도 국민을 대신해서 취재하고 물어보고 또 공기로써, 사회 공기로써 이렇게 작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