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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집중보도] 비슬산 케이블카? 결국 무산

대구 1호 관광지 '비슬산' 지정···우려 목소리도

◀앵커▶
대구의 대표적인 명산 중 하나인 달성군 비슬산 일대가 대구 최초의 관광지로 지정·고시됐습니다. 

대구시와 달성군은 환영하고 있지만, 환경단체들은 자연 훼손 등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영균 기자▶
전국 최대의 참꽃 군락지가 펼쳐져 있는 대구 달성군 유가면의 비슬산. 지난 4월에 열린 참꽃 문화제에는 전국에서 60만 명이 몰렸습니다.

올해부터 휴양림 입구에서 대견사지까지 이른바 반딧불이 전기차까지 운행되면서 올해는 3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달성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비슬산 자락 일대 25만 제곱미터를 '비슬관광지'로 지정·고시했습니다.

관광지와 관광단지, 관광특구는 전국에 3백 곳 정도 되는데요, 대구에서 이렇게 관광 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이곳 비슬산이 처음입니다.

개발부담금 면제와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이 있는 만큼 대구시와 달성군은 비슬산 일대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달성군은 오는 2021년까지 6백억 원을 들여 이 일대에 유스호스텔과 화석박물관, 상가시설 등을 만들 계획입니다.

◀인터뷰▶최성진 과장/달성군 정책사업과
"작년 관광객이 250만 명이었고, 비슬관광지가 개발되고 나면 4백만 명.. 장차 달성군 관광객이 천만 명을 돌파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관광을 목적으로 비슬산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 환경 파괴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정수근 국장/대구환경운동연합
"비슬산은 국립공원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산세가 빼어난 대구의 대표적인 산인데, 이런 식으로 개발의 광풍에 휘두를 게 아니라 잘 보존하는 대책까지 아울러서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앞산과 팔공산에 이어 비슬산까지 환경 파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달성군은 화원유원지를 관광지로, 달성보 주변은 관광단지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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