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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3~4초만 늦었어도" 음주에 무면허···사고 나자 '도주'

7월 17일 오전 6시 반쯤, 대구 신천동 도시철도 1호선 신천역 앞 도로를 달리던 SUV 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차는 상가를 들이받고 가로수와 부딪힌 뒤 산산조각 났습니다. 마침 3~4초 전에 사고 지점을 지난 60대 남성은 다치긴 했지만 자칫 큰 변을 당할 뻔했습니다.

그런데 사고 직후 사고를 낸 SUV 차에서 18살 남성이 조수석 문을 열고 나오더니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사고 차 안 뒷좌석에서는 20대 남성이 크게 다친 채 구조됐습니다. 달아났던 18살 남성은 얼마 뒤 병원에서 치료받다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이 남성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모두 면허가 없었고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 두 사람이 시내에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가다 사고를 냈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서로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음주 교통사고를 내면 일단 도망가고 보는 이른바 '김호중 수법'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주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누가 운전을 했는지 등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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