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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빠진 달빛철도법···여당 분란까지

◀앵커▶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 법사위에 안건 상정조차 되지 않으면서 21대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법안 상정을 보류시켰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했습니다. 

윤재옥 대표가 즉각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집권 여당 안에서 갈등과 분란이 커지는 형국인데요,

헌정사상 최다인 261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함께 발의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지만, 이제는 사업 자체가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월 10일 기자간담회를 했습니다.

홍 시장은, 하루 전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데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특히 같은 당 윤재옥 원내대표를 콕 찍어 책임을 물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다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홍 시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법사위 법안 상정을 보류시켰다. 어떻게 자신이 대표 발의한 법안을 상정 보류시킬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이어 "아무리 공천을 앞두고 눈치를 보지만 그런 것까지 눈치 보면서 여당 원내 대표를 해야 하나"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안 발의에 서명한 대구·경북 의원들을 싹 다 떨어뜨려야 한다고까지 언급했습니다.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윤재옥 원내대표는 터무니없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법안 상정을 저지한 바도 없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법안 상정이 문제가 아니고 통과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기재부에서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를 설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제가 이 법 통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달빛철도 특별법은 2023년 12월 국토위를 거치며 고속철도에서 '고속'이 빠지고 복선화 조항이 삭제됐습니다.

주변 지역 개발 사업을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알맹이가 대거 빠졌습니다.

원안이 크게 훼손됐다는 지적을 받는데, 이마저도 법사위 상정이 무산되며 21대 국회 통과를 자신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시장은 원내대표를 비난하며 책임을 묻고, 윤재옥 원내대표는 즉각 반발하는 등 집권 여당 내 갈등과 분란이 커지며 영호남 대표 숙원 사업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김현주)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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