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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우리 농민들은 어찌 살라고···"

경북 상주시에서 트랙터 한 대가 논을 갈아엎었습니다. 햅쌀이 나오려면 아직 한 달이 남았지만 그동안 애지중지 정성을 기울이던 논을 농부는 자기 손으로 쑥대밭을 만든 겁니다. 9월 15일 기준 쌀값은 2021년보다 24%나 하락했습니다.

이재경 상주 내서면 벼 농가 "너무 좀 참담합니다, 지금. 기름값, 인건비, 유류대, 모든 것들이 지금 한 30% 정도 상향했는데도 불구하고 소득 부분에서 한 2,500만 원 정도가 지금 어디 가고 없어요"

정부가 뒤늦게 시장 격리와 공공 비축미 매입에 나섰지만 타이밍을 놓치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농민들의 시각입니다.

금시면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쌀값이 45년 만에 대폭락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대폭락의 책임은 바로 정부에 있습니다. 정부가 쌀 생산 초과량에 대한 시장 격리를 계속 미뤘기 때문인데요. 미뤄진 시장 격리로 인해서 쌀값이 계속 하락을 하고 있고 이 쌀값 하락은 지금부터 출하될 신곡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하루빨리 구곡에 대한 시장 격리, 그리고 신곡에 대한 선제적 시장 격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서 양곡관리법 개정도 이번 회기에 꼭 해야 할 것입니다"

9월 25일에 정부가 쌀값 안정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지금이라도 농민들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을까요?

(영상 최재훈)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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