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이어 지속되는 경기 침체가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 더욱 위축시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공개한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지역별 제조업 생산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3.1%, 3.8% 줄어드는 등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중국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우는 수출 감소에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마저 둔화하는 등 한국 경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상이 부동산시장을 냉각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중장기적으로는 경기 동향이 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구는 2023년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만 3만 6천여 가구에 이르고 1월 미분양 물량이 1만 3,565가구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아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대구지역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5조 9천억 원으로 금리가 1%P 오르면 3,590억 원의 추가 이자 부담이 발생합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통계청의 1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P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미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P 떨어져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좋아야 가계소득이 늘어 집을 사고 빌린 돈과 이자를 갚을 수 있는데 이처럼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은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