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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늦으면 위험하다! 뇌혈관 질환 진단과 치료 ②뇌혈관 질환의 분류

인간의 뇌는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만큼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중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은 뇌혈관 질환인데요. 급속도로 진행되는 만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뇌혈관 질환에 대해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전문의 손성일, 김창현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뇌졸중에 대해서 경고 메시지를 듣기는 합니다만 항상 헷갈리는 게 있습니다. 허혈성도 있고, 출혈성도 있고, 뇌경색도 있고, 뇌출혈도 있어요. 정확하게 좀 분류하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손성일 신경과 교수]
저희도 사실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증상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인데요. 뇌출혈은 혈관이 터지는 질환이고 뇌경색은 혈관이 막히는 질환입니다.

증상은 전문가조차도 100%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치료 측면에서 본다면 혈관이 막힌 질환은 혈관을 뚫어주는 치료를 해야 하고, 혈관이 터진 질환은 오히려 혈관을 막아주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즉 2개의 질환이 증상은 같지만, 정반대의 치료를 해야 합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사진을 찍어서 확인하고 치료에 들어가야 하므로 이 구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동훈 MC]
사진 한번 설명 좀 부탁드릴까요?

[손성일 신경과 교수]
사진을 보면,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나 뇌 괴사가 와서 검게 보이고요. 뇌혈관이 터져 뇌출혈이 생기면 하얗게 보입니다. 단순하게 CT만 찍어도 최소한 뇌경색인지, 뇌출혈인지 알 수 있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물론 더 중요한 사진도 있겠지만 일단 이걸 찍고 치료를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윤윤선 MC]
어떤 게 발생 빈도가 더 높은지 그리고 어떤 게 더 위험한지도 좀 궁금합니다.

[손성일 신경과 교수]
전체 뇌졸중 발생 중에서 80%가 뇌경색이고 20%가 뇌출혈이 됩니다. 그러나 뇌출혈은 터질 때 압력이 상승하면서 뇌관(숨골)이나 숨 쉬는 걸 압박하기 때문에 사망률은 보통 뇌출혈이 더 높습니다. 발생 후 1년 뒤에 사망률을 본다면 뇌경색은 6~10%지만, 뇌출혈은 20~25% 정도가 사망에 이른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동훈 MC]
발생 비율은 뇌경색이 훨씬 높지만, 사망 위험은 뇌출혈이 좀 더 높다는 말씀인 같습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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