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5월 14일, 지금은 대구 수성구로 편입된 당시 경북 경산군 고산면 매호동 경부선 매호 건널목에서 부산발 서울행 열차가 부산발 동대구행 열차에 들이받혔습니다. 사망자 55명, 중경상 254명이 발생한 참사였습니다. 앞서가던 열차가 건널목 위의 오토바이를 보고 급정거를 한 뒤 열차를 후진하다가 2분 뒤 출발한 열차와 추돌한 어처구니없는 사고였습니다. 당시 주변에는 논밭밖에 없어서 구급차가 오는 데만 2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경찰과 공무원, 군인 등 6백여 명과 헬기를 동원해 구조작업이 펼쳐졌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