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화두가 된 '면역력', 우리 몸에 면역력이 뚝 떨어지면 나타나는 질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이자, 고통스러운 질환이라면 바로 '대상포진'일 겁니다. 우리 몸을 향한 경고 신호이기도 한 대상포진과 각종 통증 질환에 대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경북대학교 전영훈 교수와 하나씩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좀 처음에 전구 증상이 왔을 때부터 진행이 되지 않도록 빠른 치료가 더욱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골든타임이라고 하나요? 이렇게까지 가지 않도록 그 골든타임이 존재를 합니까? 대상포진에도.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모든 질병에는 골든타임이 존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시면 대상포진의 키 포인트가 있습니다. 이 발생하고 나서 3일 안에 항바이러스제제를 투여하라.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나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 가급적이면 조기에 신경 치료를 시행하는 게 좋다. 이렇게 밝혀지고 있고요.
또 환자들한테 저희가 통증 약물을 많이 투여하고 있습니다, 아프기 때문에. 많이 투여하는 약물 중에 대표적으로 항경련제, 항우울제를 투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자분들이 또 이런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나는 우울증 걸린 것도 아니고 경련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약제를 주세요?" 이런 질문을 많이 하는데요. 신경이 예민해져 있고 흥분도가 상당히 증가해 있기 때문에 이런 약제들은 흥분도를 떨어뜨리는 그런 작용을 하죠. 그래서 통증을 많이 줄여주는 그런 약물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앞서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피부 병변 발생 시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를 투여해야 한다"라고 말씀을 주셨던 것 같은데요. 이 항바이러스제가 직접 몸에 들어와서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도 좀 궁금합니다.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항바이러스제를 발진이 생기고 3일 안에 투여하라. 그리고 한 7일 정도 저희가 투여합니다. 그러면 항바이러스 제제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습니다. 그런 증식을 막으니까 조직이 파괴되고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억제하는 거죠. 그래서 회복을 상당히 많이 도와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2차적으로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매우 효과적으로 막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환자들이 느끼게 되는 고통의 정도도 좀 낮춰줄 수 있습니까?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많이 낮춰줄 수 있습니다.
[윤윤선 MC]
그런데 시간이나 여러 가지가 여의찮아서 그 골든타임을 놓친 경우에, 좀 늦은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의 효과가 많이 떨어질까요?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아무래도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면역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분들은 계속해서 바이러스가 증식한다고 보기 때문에 한 5일이나 7일 와도 저희들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이라든지 머리 그리고 항문 쪽에 왔다. 이렇게 좀 약간 보통 발생하는 부위 외에 왔을 경우는 아무래도 아주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도 저희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있습니다.
(구성 김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