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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톡 보내"···공차코리아 결국 사과

공차 신세계 대구 가맹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떠올리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차코리아는 12월 3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차 신세계 대구 가맹점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공차코리아의 기본 가치와 윤리에 반하는 일이었으며 고객들께 큰 실망을 안겨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은 가맹점 관리자의 부적절한 개인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엄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직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며 "이번 사고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내 공차 점주는 자필 사과문을 공차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이 모든 일은 점주인 저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으로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매장운영과 직원 교육을 철저히 개선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며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12월 30일 SNS에는 공차 아르바이트생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메신저 대화방이 공개돼 공분이 일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공개한 대화방 캡처 사진에는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 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 결근 안 생기게"라고 적혀 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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