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듣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조금 여유 있으면 LP를, 그렇지 않으면 카세트테이프를 구입해 음악을 즐겼죠.
주머니 사정이 빠듯하면 동성로에 나가 복사 테이프를 사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최신 인기곡' 여러 개를 한 테이프에 담아서 팔다 보니 길거리에 파는 이 복사 테이프에 곡이 실리는지의 여부가 인기의 척도가 되면서 '길보드 차트'라는 표현도 생겼습니다.
지금은 주변에서 음반 가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동네마다 음반 가게가 하나씩 있었고, '시내'에는 대형 음반 매장도 있었는데요, 1981년과 1982년, 1989년, 1990년, 1995년, 1998년, 1999년의 대구 음반 가게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