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경제경제 일반지역

한국개발연구원 "한국 경제 부진 계속"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출 감소에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금리 인상으로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마저 둔화하는 등 한국 경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3월 경제 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내수도 둔화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2월 경제 동향에서 '경기 둔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전보다 부정적인 평가를 밝힌 데 이어 3월에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주동력인 수출은 중국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월 수출은 1년 전보다 7.5% 감소해 5개월째 뒷걸음질 쳤는데 일평균 수출로는 15.9% 줄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일평균 수출액은 31.1% 줄어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이 47.7% 감소해 1년 전에 비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제조업 등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2.7% 줄었고 반도체 생산 감소율은 33.9%에 이릅니다.

광공업 생산 감소에 전산업 생산은 0.8%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1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2.1%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은 0.1%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소비도 둔화하고 있습니다.

설비투자는 1년 전보다 3.9% 감소하고 건설기성은 0.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주택 인허가가 45.9% 감소하고 착공은 17.2% 감소하는 등 주택 경기 하락으로 향후 건설투자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대한 얘기가 많지만 아직 실물 경기에 반영되지 않고 있고 지금 당장 경기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국개발연구원은 덧붙였습니다.

심병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