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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선택 아닌 필수 '건강검진'⑥ 성별 차이도 있나요?

성인들에게 숙제처럼 돌아오는 '건강검진'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린 건강검진, 그러나 이 소중한 시스템을 그저 귀찮게 여기고 소홀하게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부터 가족력, 또 각각의 수치들이 주는 의미와 추가 검사를 할 경우 어떻게 진행할지까지 경북대학교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를 통해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네. 흉부에서 올 수 있는 건강검진까지 살펴주셨는데 이번에는 성별로 나눠서 한번 볼까요.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님]
네. 남녀의 암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나눠서 보겠는데요. 여성에서 중요한 암인 유방암 같은 경우는 유방 촬영이 가장 권고되는 선별 검사 도구고요. 더불어서 같이 시행할 수 있는 게 유방 초음파입니다. 두 개를 같이 하면 조금 더 우수한 것으로 나와 있고요. 난소암이나 자궁암을 검진하기 위해서는 골반 초음파를 시행할 수 있는데요. 그 골반 초음파로 자궁 내막이나 난소의 모양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직 선별 검사로서는 강력하게 그 국가에서 검진하지는 않는 항목이지만 비용을 제외하고 생각한다면 이것밖에 도구가 없을 것 같고, 더불어서 자궁경부암은 중요한 암이고 국가에서 검진하라고 하는 항목이죠. 흔하고 중요하고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인데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가 가장 흔히 하는 항목이고 국가에서 지원해 주고 있는 항목이고요. 같이 한다면 자궁경부확대경검사, 인유두종 바이러스검사로 병행해서 검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참고로 얘기 드리자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으셨더라도 자궁경부암 검진은 계속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암 표지자 검사가 난소암 표지자 검사가 있는데 이 또한 선별 검사로서는 아직 완벽히 과학적으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서 같이 할 수 있다 정도로 제시 드리겠습니다.

남성에서는 중요한 암이 전립선암인데요. PSA라고 피검사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가 있는데 실제로 사망률 감소에 도움이 좀 되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왈가왈부가 있어서 아직 들어오지 않았고 만약에 고위험군에 해당하신다면 PSA 한 번씩 해보시는 거 강력하게 추천드리고요. 그리고 전립선 초음파를 한다면 같이 할 수 있는데 전립선 초음파는 조금 불편합니다. 항문으로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 PSA로 검진을 우선 권하고 그래도 안 되면 전립선 초음파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서 다른 검사 항목들은 제가 쭉 그냥 테이블로 제시했는데 다른 검사는 우리가 이 암 외에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고요. 제가 핑크색으로 표시해놓은 부분은 국가에서 지금 해주고 있는 항목들입니다.

[이동훈 MC]
저희가 이렇게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암에 대해서는 또 궁금한 점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암 관련한 내용들을 좀 더 정리해 봤습니다.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님]
제가 검진 센터에 있다 보니까 센터에서 제일 많이 묻는 질문 위주로 몇 가지 모아봤는데요. 국가에서는 위내시경도 해주고, 위장조영촬영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무엇으로 검진하느냐고 많이 물으시는데요. 그냥 답변만 놓고 얘기하면 위내시경이 훨씬 좋습니다. 사망률 감소에도 훨씬 더 큰 강도로 도움이 됐고, 그리고 알다시피 위내시경은 들어가면서 식도도 확인할 수 있고 뭐 이게 좀 이상하다 하면은 조직을 뜯어서 바로 조직 검사도 할 수 있고 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위내시경이 압도적으로 훨씬 더 좋은 우수한 검사인데 혹시 내시경이 도저히 불가능한 상태면 위장조영촬영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위장조영촬영은 중대한 질병, 암이나 궤양이 있거나 이런 것은 확인할 수 있는 도구고요. 특별 시약을 먹고 누워서 엑스레이 찍듯이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그래서 둘 중에는 위장 내시경을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간암에 아까 ‘고위험군에서 6개월마다 간암 검진을 받아라.’라고 얘기했는데 그럼 그 사람들 말고 ‘나는 검진하면 안 되나’라고 많이 물으시는데요. 하면 좋죠. 간암의 위험요인은 대표적으로 바이러스 간염 외에도 연령별로 남자 40세 이상 여자 50세 이상인 경우에 혹은 알코올성 간질환 내가 평소에 술을 좀 많이 마신다고 하는 경우, 그리고 내 가족 중에 간암이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간암의 위험 요인을 가지고 계신 거기 때문에 검진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검진 방법은 앞서와 동일하게 간 초음파와 간암 표지자 같이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국가에서는 대변 검사만 해준다고 이걸 많이 놀라시는데요. 국가에서는 비용 효과적인 측면을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대변 검사를 우선적으로 권고를 합니다. 그러나 대변 검사에서 양성이면 국가에서도 대장 내시경 지원을 해주고 있고요. 그러나 이제 의학적인 측면에서 권고안 측면에서 살펴보면 대장암 검진은 아무 위험 요인이 없는 증상도 없는 50세 이상 성인에서 이 세 가지 중 한 가지 방법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매년 대변 검사 혹은 10년 간격으로 대장 내시경 그리고 5년 간격으로 S결장경검사를 권고하고 있고, 대장암의 위험 요인이 있으신 분은 국가에서 하는 것과 별개로 좀 더 이른 나이에 좀 더 자주 검진하셔야 하겠죠. 대표적으로 가족력이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이고 요새 비만 얘기 많이 하는데 비만한 경우, 운동을 하지 않을수록 그리고 붉은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술을 많이 마실수록 대장암의 위험이 높다고 하니까 미리미리 검진하시는 거 추천드리고요. 대장 내시경은 알겠는데 S결장경검사는 뭐고 이렇게 많이 물어보셔서 대장 내시경은 약 먹고 완전 변을 깨끗하게 다 본 다음에 대장 내시경 들어가서 보는 검사고 끝까지 보고 맹장까지 보고 나오는 검사고, S결장경검사는 많은 수의 암이 여기 S자 결장 안에 다 생긴다는 개념으로 약간 비우기만 하고 바로 요까지만 들어가서 보고 나오는 검사입니다. 원리는 비슷하고요. 그런데 이제 얘가 덜 들어가고 하니까 미국 기준으로는 S결장경검사가 대장 내시경보다 훨씬 싸거든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 두 개의 수가가 거의 차이가 안 나요. 그래서 이 비용도 물론 생각해야 하고 환자 위험도 따져야 하지만 둘 중에 뭐로 검진하나 라고 물어보면 대장 내시경이 훨씬 더 유리한 검사겠죠. 끝까지 들어가서 보고 사실 여기도 암이 많이 생기니까요. 그리고 용종도 미리 떼고 나올 수 있으니까 대장 내시경이 훨씬 유리하고 여기 10년 되어 있지만 위험 요인에 따라서 좀 더 짧게 검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성 이수민)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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