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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내버스 운영사, 가족 임원 억대 연봉잔치

◀앵커▶
포항시가 시내버스 업체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회사 대표와 이사인 아들 두 명이 2021년 모두 7억 7천만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족 임원의 억대 연봉에 포항시가 보조금 4억 5천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포항시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회사에 지급했거나 지급 예정인 보조금 규모입니다.

해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데요, 포항시는 2년 전 버스 노선을 개편하면서 버스 대수가 63대나 늘었고, 코로나로 인해 승객이 급감해 보조금이 늘었다는 입장입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사람들의 패턴이 버스를 많이 타야 하는데 (승객이) 거의 50% 정도 줄 정도로 택시, 개인 승용차를 많이 타버리니까 운송 수입금도 확 줄고 이런 것들이 겹쳐서 보조금 지원을 늘렸는데요"

그런데 결산 자료를 들여다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버스 회사는 승객 감소로 적자가 늘었다며 포항시에 더 많은 보조금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대표이사와 임원들은 2021년 연봉으로 7억 7천만 원을 받아 갔습니다.

아버지와 두 아들이 임원으로 등재되어 있는데 평균 2억 6천만 원을 받아 간 겁니다.

임원 3명의 인건비 7억 7천만 원 중에는 포항시 보조금 4억 5천만 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은주 포항시의원▶
"아버지와 두 아들이 임원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해마다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과정에 굳이 가족이 이렇게 임원으로 구성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포항시는 임원 인건비 상한제에 대한 규정이 없어 개인회사 임원의 연봉을 포항시가 마음대로 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포항지역 시민단체들은 2021년 시내버스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해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2023년 1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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