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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컷오프' 소문 무성···정치권 '술렁'

◀앵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2024년 총선에서 공천 배제를 권고한 현역 의원이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낮은 의원을 대상으로 정했다는데요,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성향이 강한 영남권에서 이른바 컷오프가 많이 나올 거란 예측이 많아 의원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최근 전국 지역구를 대상으로 당무 감사를 벌여 46곳을 '부실 당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역 의원 10여 명을 2024년 총선에서 '컷오프', 즉 공천에서 배제하라고 공천관리위원회에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컷오프 대상은 정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낮은 사람으로 정했습니다. 

의원 개인의 자질이나 능력이 출중하기보다 정당 이미지를 등에 업고 있는 사람을 걸러내겠다는 취지입니다.

국민의힘 깃발만 꽂으면 당선 확률이 높은 영남권에서 그 대상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홍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서구 갑)▶
"영남권은 본선보다도 예선이 훨씬 더 치열하니까 컷오프가 아무래도 예년부터 많이 있어 오지 않습니까? 당연히 현역 의원들이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영남 의원이 다르고···"

최근 며칠 사이엔 SNS를 통해 근거가 불분명한 당무감사 결과 하위권 의원 명단이 떠돌아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가 검찰에 유포자를 찾아달라며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물갈이론'을 흘리거나 특정인의 공천 배제를 언급하는 것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됩니다.

◀엄기홍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선거는) 현직자가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평가하는 수단이고, 도전자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평가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중앙에서 인위적인··· 인위적인 게 아니라 할지라도 컷오프 하는 것은 선거의 본질, 주권자가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을 원천적으로 막는 거라고 봅니다."

예선이 곧 본선인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꾸려지고 컷오프 대상자의 윤곽이 드러나게 되면 또다시 진통과 갈등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그래픽 김현주)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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