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서 대구 참여 기업들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31개 기업이 참여해 우리 돈으로 천 200억 원가량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습니다.
대구시는 이 가운데 적어도 25% 정도는 2023년 상반기에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1월 8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에는 대구의 미래형 자동차, 헬스케어, 로봇, 인공지능 관련 기업 31개가 참여했습니다.
해외 바이어들과 925차례에 걸쳐 1억 달러, 즉 1,244억 원어치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대구시는 이 가운데 2,150만 달러, 한화로 267억 원어치의 수출 계약이 2023년 상반기에 실제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장 계약도 큰 성과지만, CES가 끝난 뒤 이어지는 후속 성과도 기대해 볼만합니다.
대구에 있는 전기 자전거 생산 기업은 2022년 CES에 참여한 뒤 2022년 말까지 호주와 싱가포르 등과 수출 계약을 맺어 자전거 10만 대를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김홍현 엘유엘코리아 대표이사▶
"CES 현장보다는 후발로 연락이 많이 오고, 또 코트라 통해서 연락이 많이 옵니다. 저희들이 수출 주문받아놓은 것이 한 10만 대 정도 받아놨어요."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업이 새로운 충전 시스템으로 CES 혁신상을 받는 등 대구 7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해 세계를 놀라게 한 것도 큰 성과입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국내 134개 기업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고, 이 중 대구 기업도 7개가 수상했습니다. 향후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 지원에 CES와 같은 박람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에 국제 박람회 참가가 해외 시장 공략에 중요한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