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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원정 '시즌 3번째 패배' 김천상무…눈 앞에서 놓친 12경기 무패


11경기 동안 이어온 무패 기록을 시즌 3번째 패배로 멈춰야 했던 김천상무가 순위도 4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15일 저녁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광주FC와의 17라운드에서 김천은 수적 열세로 후반 들어 연이어 공격을 허용하더니, 결국 0-2로 경기를 내줍니다.

7기 선수들의 전역으로 스쿼드를 새롭게 꾸린 김천은 전반부터 과감하게 12경기 무패와 승리를 통해 선두 도약을 노렸지만, 끝내 공격의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36분 수비수 조현택이 거친 백태클로 바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경기 양상은 묘하게 변했습니다.

전반을 간신히 0-0으로 마친 김천은 후반 들어 한 명이 빠진 빈자리로 체력적 부담과 함께 우위를 빼앗기며 전반과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경기를 이어갑니다.

점유율에서 30% 이상을 가져오지 못하며 끌려간 김천은 결국 후반 30분 광주 박태준에게 결승 골을 내줬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엄지성에게 쐐기 골까지 허용합니다.

승강제 도입 이후, 무패 연속 기록 공동 9위에 해당하는 12경기 무패 행진을 노렸던 김천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패배였습니다.

경기 종료 뒤 김천 정정용 감독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기록은 깨진다.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컨디션은 금방 올라올 것 같다.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보였습니다.

퇴장으로 경기 전술에 변수가 생겼던 지점에 대해서는 '수적 열세에도 우리의 축구를 하려 했다'라며, 대처가 부족했던 건 감독 본인의 불찰이지만, 힘든 상황에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시즌 3번째 패배와 함께 선두권 경쟁을 펼치던 순위도 4위까지 내려온 김천은 다가오는 22일 강릉에서 이번 라운드 승리와 함께 깜짝 선두로 올라선 강원FC를 상대합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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