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한 김천상무가 불안한 1위를 지켰지만, 이번 라운드 최종 순위에 대한 결정권은 2위 부산아이파크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2일 저녁 6시 반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충북청주FC와의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상무는 경기 내내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0-0으로 경기를 마칩니다.
김천은 점유율부터 슈팅과 유효슈팅까지 모든 지표에서 상대 충북청주에 2배 이상 앞섰지만, 결정력과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 막판에는 판정에 대한 항의를 이어가며 성한수 수석코치가 경고를, 공격수 정치인은 경고누적 퇴장을 당합니다.
정정용 감독 부임 이후 홈에서 승리를 이어가던 김천상무는 8경기 연속 승리와 함께 1위 굳히기를 노렸지만, 결과를 얻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반면 최윤겸 감독이 이끈 상대 충북청주는 13경기째 지지 않으며, K리그2 최다무패기록을 새로 씁니다.
상대적으로 변수가 많았던 수중전에서 본인들의 축구를 펼치지 못한 아쉬움이 남은 김천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2위 부산아이파크와 승점 2점 차로 쫓기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자력으로 선두를 유지할 힘을 잃은 1위 김천은 3일 30라운드를 치르는 부산이 안양에 승리한다면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옵니다.
부임과 함께 이어진 홈 연승 기록이 끊어진 정정용 감독은 환경이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선 해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밝힙니다. 또, 경기 막판 판정에 대한 선수단의 불만에 대해서도 경기 운영으로 잘 풀어가야 한다며 A매치 휴식기 팀을 잘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