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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 역사상 첫 현직-전직 대통령 선거···'불꽃 공방' 예고한 첫 TV 토론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TV토론이 시작됩니다. 역사상 첫 현직과 전직 대통령의 대결이라는 점부터 유권자들에게 거부감이 큰 후보들이란 점까지 많은 관전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후보별 약점에 대한 공격과 두 후보 모두 고령이라는 점까지 많은 것들이 이번 토론에서 다뤄질 전망입니다. 또, 미국의 초고액 자산가에 대한 증세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의 논쟁거리이자, 토론에서도 다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주제인데요. 대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미국의 현안, 대구MBC 시사 프로그램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페어팩스 시의원이기도 한 임소정 대구MBC 통신원에게서 자세한 소식 들어봤습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오늘은 미국입니다. 페어팩스 시의원이신 임소정 통신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세요.

Q. 미국 대선 다가오고 있는데 정말 실감이 날 것 같은 TV 토론이 얼마 남지 않았죠? 현지 시각으로 27일인데 이제 몇 시간 남았습니까?

A. 네, 맞습니다. 6월 27일 저녁 동부 시간 9시(현지시간)에 CNN 채널을 통해서 90분 동안 스튜디오에서 시청자(방청객) 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현 대통령과 전 대통령이 후보 토론회의 주인공이 된 것이죠.

Q.(현장에) 시청자도 없고 대본도 없고 그렇죠?

A. 맞아요. 그리고 아직 뭐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 발표된 것도 없고, 나온 말은 그냥 트럼프가 마지막 발언을 할 수 있게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이제 바이든 쪽에서는 어느 쪽에 설 건지, 오른쪽에 설 건지 왼쪽에 설 것인지 그것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Q. 토론 위치도 중요하고 발언 순서라든지 굉장히 영향력이 크니까요.

A. 광고도 딱 두 번만 나온다고 그래요, 90분 동안에. 그리고 광고 나오는 시간에 후보들은 본인 직원들이나 아무하고도 대화도 할 수 없게 그런 규율을 정하였다고 합니다.

Q. 정말 미국을 책임질 다음 대통령 후보로 누가 적임자인지를 정말 냉정하게 홀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군요. 여러 가지 전망은 나오겠습니다만 어떤 이야기들, 사안들이 좀 이렇게 불꽃 튈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좀 있지 않나요?

A. 이제 두 후보의 쪽에서, 트럼프 쪽에서는 바이든에게 국경 보완과 그리고 이민 정책 가지고 공격할 것으로 보이고, 바이든 쪽에서는 낙태 권리 그리고 이번 트럼프가 법정에서 유죄로 판결된 은폐 자금 지급한 사건과 여러 가지 중범죄 이런 것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바이든, 트럼프 후보 모두에게 지금 거부감을 가지는 유권자 비율이 높아서 이번 TV토론이 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이것도 두 후보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일 것 같습니다.

A. 맞아요. 보통 토론회 한다 그러면 모든 시민들이 그거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크게 기대한다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거는 엉망이 될 것이다. sandbox fight, 즉 모래 싸움 같은 것이다. 그리고 서로의 발언도 듣지 않을 거고 자기 말만 할 것이며 서로를 헐뜯지 않을까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고요.

그런데 방금 제가 말한 트럼프의 2016년 선거 이전에 성인 영화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준 돈 이런 것하고, 또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크랙 코카인에 중독되어 있던 시기에 총기를 구매하고 소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 그리고 경제, 그리고 이스라엘 전쟁, 그리고 또 두 남자가 나이가 워낙 많잖아요. 그러니까 또 두 남성의 나이와 건강에 대한 그런 유권자의 우려에 대한 토론으로 보일 것 같습니다.

Q. 그러니까 내일 저녁에 그 모든 것이 생생하게 생중계로 또 미국 전역에 확인이 된다는 말씀이고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아직 안 정해졌잖아요? TV토론에 공개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A. 그런데 3명이 지금 주목되고 있어요. 노스다코타 주지사 더그 버검 그리고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JD 밴스 그리고 플로리다주 연방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가 주목되고 있지만, 트럼프가 하도 엉뚱한 짓을 많이 해서 갑자기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을 발표할 수 있으니까 발표할 때까지는 모르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부통령 후보자 토론회도 7월 23일로 예정이 돼 있어요. 그전에는 분명히 발표할 거라고 봅니다.

Q. 알겠습니다. 지금 한국은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 때문에 논란이 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그런데 초고액 자산가들이 증세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견이 많다, 이런 조사가 있군요.

A. 네, 맞아요. 유고브라는 곳에서 100만 달러 이상인 미국인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했는데 60% 이상이 세금을 올리는 것을 지지한다고 나타났습니다.

Q. 슈퍼 리치들이 이렇게 증세 지지하는 이유는 뭐로 꼽힙니까?

A. 그거는 왜냐하면 많은 슈퍼 리치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우려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는 선거 자금을 우리가 개인적으로는 얼마까지 줄 수 있지만, 따로 Political Action Committee(슈퍼팩)를 만들어서 그 팩에 주는 돈은 무한정하게 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를 통해서 정치력을 살 수 있다는 것이 큰 우려고.

또 이제 부유층의 소득 신고나 공정한 세금 납부를 피하기 위해서 평균 납세자가 사용할 수 없는 여러 가지 허점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허점을 이용해서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오히려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더 적게 내는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런 허점이 미국을 불평등하게,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슈퍼 리치들이 많은 것이죠.

Q. 양극화 해소는 또 국가, 전 세계적인 과제이기도 한데 세금을 내야 하는 당사자들도 여기에 동의를 하고 있다는 게 참 다행스럽고요. 알겠습니다. 아마 대선에서도 이게 또 논쟁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또 토론에서 나올 수도 있고요?

A. 맞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경제도 분명히 나올 거라고요. 그런데 간단하게 말하면 바이든은 세금을 올리자는 추세고 또 트럼프는 내리자입니다. 그리고 지난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를 맡았을 때 최고 세율을 37%로 내렸어요. 그런데 그 정책이 2025년이 되면 만료가 됩니다. 그래서 바이든은 그때 자기가 당선이 되면 39.5%로 올리자는 것이고 트럼프는 자기가 당선이 되면 현재 37%로 그냥 계속 유지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Q. 사실 증세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건 맞거든요. 미국의 여론은 좀 어떨지 궁금한데요?

A. 당연히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죠. 그런데 너무 참 재밌는 거는 보통 시민들도 우리가 세금을 내야지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 이런 거는 다 기본 상식으로 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본인이 조금 이렇게 손해를 보더라도 세금을 올리는 것은 당연한 거라고 보는 것들이 많은 민주당에 속한 사람들의 의견들이죠.

Q.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미국 페어팩스 임소정 통신원 고맙습니다.

A. 감사합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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