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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역사 이어진 대구 농구···이대성 '눈 뜨고 빼앗긴' 가스공사


팀 전력 핵심, 이대성의 해외 진출을 도왔던 대구한국가스공사가 1년 만에 국내 무대 컴백과 함께 한 푼의 보상금도 받지 못하고 FA 대어를 빼앗겼습니다.

성장을 위해 도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지난 2022-23시즌 종료 직후 해외 진출을 선언했던 이대성이 1년 만에 KBL 무대로 돌아와 서울삼성과 보수총액 6억 원에 2년간 계약했습니다.

전 소속팀이던 한국가스공사는 2023년 국내 구단으로 이적했다면 챙길 수 있었던 최대 보상금 11억 원(보수의 200%)이나, 보상선수 포함 보상금 2억 7천500만 원을 모두 받지 못합니다.

가스공사는 최소 2년 이상 해외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이대성의 각오를 믿고 풀어줬지만, 1년 만에 국내 팀인 삼성과 계약하면서 보상금만 사라진 억울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번에 이대성을 영입한 삼성은 프로농구 최초로 3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던 만큼 이대성 영입에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반면, 대구의 농구 팬들은 지난 2011년 6월 '야반도주'하듯 대구를 떠나며 큰 상처를 남겼던 당시 대구오리온스 구단에 배신을 당한 데 이어 이번에는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이대성에게 다시 한번 배신을 당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한편 서울삼성에 따르면 5월 22일 오후 이대성의 입단 기자회견을 열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연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사진 제공 KBL)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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