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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국내 여성 암 1위 유방암, 예방과 치료는? ⑧유방암의 종류와 치료법

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로 가장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해마다 환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여성이라면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인데요. 유방암을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해야 할지 최정은 유방내분비외과 전문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보통 암이라고 하면 병기에 따라서 1기, 2기, 3기, 4기로 나누기도 하고 전이 여부에 따라서 분류하기도 하는데, 유방암은 어떻게 종류를 나눌 수 있나요?

[최정은 유방내분비외과 전문의]
유방암은 사실 같은 유방암이라도 다 같은 종류는 아니고요. 앞서 젖줄기(유관)와 젖샘(소엽)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얘기했는데, 보통 젖줄기에서 생기는 암을 침윤성 유관암이라든지 유관 상피내암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젖샘에서 나타나는 암을 침윤성 소엽암 아니면 소엽 상피내암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상피내암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세포의 기저막을 뚫고 나가지 않는 제자리 암이라고도 얘기를 하고 굉장히 예후가 좋은 암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너무나 예후가 좋아서 사실 소엽 상피내암 같은 경우에는 현재는 암 진단에서 빠졌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지금 소엽 상피내암은 양성 질환으로 분류가 되고 있고요. 우리가 0기암이라고 얘기하는 유관 상피내암이 있고, 주변 조직을 뚫고 나가는 암세포가 발견이 된 경우에는 침윤성 유관암 그리고 젖샘에서 생기는 침윤성 소엽암으로 나뉠 수가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윤윤선 MC]
여러 가지 치료법을 적용해 볼 수 있다고 말씀 주셨는데, 보통 일반적인 환자는 딱 유방암이다, 이런 진단을 받게 되면 '그쪽 가슴을 잘라내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겁을 먼저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치료법들, 수술을 포함해서 어떤 것들을 해볼 수 있는지 좀 설명해 주시죠.

[최정은 유방내분비외과 전문의]
유방암의 치료 방법은 크게는 국소 치료와 전신 치료로 나뉜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국소 치료라고 하면 유방 자체에 대한 치료 그리고 주변의 림프절에 대한 치료를 얘기하는 거고, 대표적인 방법이 수술 그리고 방사선 치료가 포함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전신 치료에는 보통 일반적인 항암제, 머리카락 빠진다고 얘기하는 일반적인 항암 주사 치료가 있겠고 항호르몬 치료라는 여성호르몬을 차단하는 약재, 이거는 먹는 약입니다. 복용하는 약 그리고 대표적인 HER-2 종양 유전자를 억제하는 표적 치료 약재로 얘기를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유방 수술은 크게는 유방 전절제술과 유방 부분 절제술로 나눌 수가 있겠습니다. 전절제술의 경우에는 유방 조직과 유두 그리고 암세포를 포함한 전체 유방을 절제하는 방법을 얘기하는 것이고요. 유방보존술의 경우에는 암이 있는 그 부분만 절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유방 조직에서는 국소 재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부분 절제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방사선 치료가 따라와 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 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유방보존술이 약 60%의 환자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전절제술의 경우에는 약 40%의 경우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후 면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환자분의 상황을 고려해서 절제 시행을 하게 되고요. 보존술 같은 경우에는 절단면에 암세포가 없도록 절제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를 하기 때문에 부분 절제술을 계획했더라도 전절제술로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유방을 전부 절제하는 경우에는 여성분들 같은 경우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유방 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동시 재건 수술을 성형외과에서 진행을 하는 경우도 있고 외과에서 진행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쨌든 그 유방의 형태를 유지를 해주는 게 목적이고요. 유방의 형태를 유지를 해주는 방법은 자가 조직, 복부에 있는 지방이라든지 아니면 근육이라든지 그리고 등 쪽에 있는 근육을 이용해서 유방을 만들어주는 방법이 있고 인조 보형물이라고 해서 유방 조직을 다 제거한 피부 내에 인조 보형물을 넣어서 모양을 만들어주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이렇게 동시 재건도 가능하다는 걸 알고 계시면 되고요.

그리고 유방 수술할 때 '겨드랑이 수술한다.' 이런 얘기를 종종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유방암이 가장 먼저 전이가 일어나는 부분이 겨드랑이 쪽이거든요. 그래서 겨드랑이 림프절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데, 과거에는 예후를 좋게 하기 위해서 유방암이 진단이 된 환자들은 무조건 겨드랑이 임파선을 다 제거하는 수술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감시림프절 생검술이라고 해서 유방암이 제일 먼저 전이가 갈 수 있는 림프절 몇 개를 떼서 검사를 해보고 거기에 전이가 없으면 그걸로 수술을 종료하는 방법으로 진행을 많이 하고 있고요. 이조차도 사실상 부작용은 조금씩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요즘은 점점 더 연구 결과가 사실상 감시림프절도 생략하는 추세로도 많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수술에 대해서 소개를 조금 더 드리면 여성분들은 외관 미용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시기 때문에 암에 대한 스트레스뿐만이 아니라 유방이 없어진다는 그런 상실감도 굉장히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연구에서는 종양 성형수술이라고 해서 부분 절제를 하고 가슴이 꺼지거나 이런 것들을 막아주기 위해서 부분 재건을 하는 방법이 또 이제 많이 연구가 되고 있고요. 전절제술을 하더라도 흉터가 길게 남는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로봇을 이용한 수술 방법들도 연구를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상실된 부분이 재건을 통해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한지 또 환자분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로 나타나고 있나요?

[최정은 유방내분비외과 전문의]
유방 재건을 통해서는 이 감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사실상 우리가 성형을 위해서 유방 보형물을 넣는 것과는 조금 차이는 납니다. 왜냐하면 유방 실질을 다 제거하고 지방 아랫부분에 보형물이라든지 자가 조직을 삽입을 하기 때문에. 하지만 전절제를 하신 분들에 비해서는 옷을 입었을 때는 외관상 표시가 거의 안 나기 때문에 젊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동시 재건을 조금 권유하는 편입니다.

(구성 이지민)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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