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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m 초대형 크루즈, 포항 영일만항 왔다

◀앵커▶
해외 크루즈의 국내 입항 금지가 3년 만에 풀리면서, 포항을 출발해 일본, 대만을 오가는 초대형 국제크루즈선이 시범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시범 운항을 통해 포항 영일만항이 크루즈 모항으로서 가능성이 있는지 점검하고 문제점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지중해를 다니던 멋진 크루즈선이 영일만항으로 미끄러져 들어옵니다.

골리앗 크레인이 작아 보일 만큼 엄청나게 큽니다.

'코스타세레나'호는 길이 290m에 너비는 36m.

객실 1,500개와 수영장 4개, 대극장, 카지노 등을 갖추고 승객 3천7백 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입국 심사장에 들어서면 마음이 들뜨고 면세품을 받아 드니 기분이 더 설렙니다.

특히 이번 크루즈 여행은 유명 트로트 가수가 함께하는 일정이어서 승선권은 순식간에 팔려나갔습니다.

◀박순옥 크루즈 관광객▶
"너무 많은 인원이 모였는데도 다 즐거워하시고 행복해하시는 표정이었고요.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이 배는 포항에서 출발해 6박 7일간 일본 미야코지마, 대만 지룽을 들른 후 11일 부산항으로 귀국합니다.

포항시가 크루즈선 시범 운항을 추진하는 이유는 11만t짜리 초대형 선박이 영일만항에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섭니다.

◀아이타 오라지오 '코스타세레나호' 선장▶
"우리 배가 상당히 큰데도 영일만항은 시설이 좋고 잘 정비되어 있어요. 새로운 항로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초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하려면 9m 이상의 수심을 확보해야 하는데 포항 영일만항의 수심은 11m여서 안전한 입·출항이 가능합니다.

2024년 상반기에 영일만항 국제여객선터미널이 완공되면 포항 영일만항을 드나드는 크루즈선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울릉도 사동항을 국제크루즈터미널로 함께 추진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포항, 울릉도를 대표적인 대한민국 크루즈 관광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승객 3천 명을 불편 없이 이동시키고 대기 시간을 최소화해 입·출국이 가능케 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포항시는 이번에 양덕 한마음체육관에 승객 임시 대기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시범 운항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 영일만항이 크루즈 모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설과 인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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