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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 8명 고소···최 총장, 상장 대장 폐기 지시했나?

심병철 기자 입력 2025-10-23 18:00:00 조회수 78

◀앵커▶
조국 비대위원장 부인인 정경심 전 교수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 학교 관계자 8명을 지난 9월 말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학교가 실제로 조 위원장 딸 조민 씨에게 표창장을 발급했지만, "그런 적 없었다"며 허위 진술을 하고 관련 기록도 삭제했다는 주장이 핵심 쟁점인데요.

이미 대법원판결까지 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경심 전 교수가 서울경찰청에 고소한 사람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정 모 전 행정지원처장 등 동양대 관계자 8명입니다.

2019년 8월 말, 최 총장의 지시로 보직자들이 내부 회의를 열고 2012년과 2013년 상장 대장 등을 없애기로 공모하고 폐기했다는 게 고소장의 핵심 내용입니다.

또, 최 총장 등이 2020년, 정 전 교수의 재판에서 "2014년 이전 상장 대장이 없다"고 증언한 부분이 거짓이라는 겁니다.

최 총장은 2019년 9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2년, 2013년 상장 대장을 확인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전 동양대 교수 A 씨도 행정지원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상장 대장에 아들 기록은 있는데 딸의 기록은 아직 못 찾았다”며 상장 대장의 확인 근거를 밝혔습니다.

최 총장도 자신과의 통화에서 “딸의 표창장이 상장 대장에 없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최 총장은 다른 교수와의 통화에서 "학교 관계자가 상장 대장을 불태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동양대 B 교수 (2019년 12월)
"그런데 뭐 어차피 우리 학교 대장 다 불태웠다면서요. 말도 안 돼"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 (2019년 12월)▶
"대장, 그거는 항구 보존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대장 찍는 사람 대장 소각하는 놈이 그냥 소각을 해 갖고 지금 이렇게 힘들게 만들고 있잖아"

정 전 교수 측은 지난 8월 대구MBC가 보도한 '당시 동양대 교직원 공문서 기안 문건'은 유죄의 근거를 뒤집는 새로운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표창장을 발급받았다는 시기가 '어학교육원 직원 공백기'여서 발급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법원의 판단이 그 시기에 직원이 근무했다는 기록이 나옴으로써 무너졌다는 겁니다.

최 총장은 자신의 횡령 사건에서 처벌을 피하려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며, 위증하고 지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 (2020년 12월)▶
"나는 그때 위기절명이었어. 왜 위기절명이었냐 하면 정경심 교수가 우리 학교에 있는 한 우리 학교는 이상하게 흘러가게 될 거고···"

최성해 총장은 정 전 교수의 이런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전 교수 측은 최 총장 등의 혐의가 입증돼 유죄 판결이 나면 법원에 재심 청구를 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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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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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5-11-19 09:46

    학력 미달인 모질이가 총장하면서 정치에 빌붙어 한 가정을 몰락하게 한 저 인간 제대로 밝혀 무기징역 시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