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정치정치 일반지역

'정호영 의혹 TF' 만든 경북대 "진상조사는 안 해"

◀앵커▶
이처럼 정호영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만, 정작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야할 기관들은 뭘 하고 있을까요?

수사기관은 물론 자체 조사를 하겠다던 경북대나 교육부도 감사나 조사를 할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보자 본인이 진상 규명을 요청했는데도, 관련 기관들은 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이어서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후보 관련 의혹이 봇물 터지듯 나오던 지난 17일 경북대는 대책위원회를 꾸려 자체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편입학, 연구 윤리, 병원 봉사활동과 진단서 발급, 법률적 부분 등 4개 TF를 구성해 18일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자체 조사는 전혀 진행되지 않았고 앞으로 계획도 없습니다.

외부기관 조사에 대응하기 위한 TF이기 때문에 진상조사는 하지 않는다는 게 경북대 측의 설명입니다.

◀김영하 경북대 대외협력처장▶
"교육부 감사를 포함해서 또 다른 제3의 기관이 감사나 조사 등이 들어왔을 때 저희들도 이제 그에 대비해야 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응 TF 성격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부 기관도 조사를 안 하는 건 마찬가집니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경북대로부터 감사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감사관이 아니라 대학학술정책관에 관련 업무가 배정됐고 감사를 할지 말지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하고 있고 감사를 하더라도 적잖은 시간이 걸려 청문회 전까지 결론은 힘들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호영 후보 두 자녀의 의대 편입학 과정뿐 아니라 병역용 진단서 발급 등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검찰이나 경찰 수사기관은 물론 의혹의 중심에 있는 경북대와 감사 권한이 있는 교육부까지 진상조사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C.G 김현주)

조재한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