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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 매도 폭탄에 대구 기업 대성홀딩스 4일째 하한가


대구지역 기업인 대성홀딩스가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을 통해 쏟아진 매물 폭탄에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4월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성홀딩스는 장이 시작되자마자 전날보다 1만 3,400원 내린 3만 1,300원을 기록해 29.98% 내렸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거래량은 전날보다 2배 많은 17만 6천여 주를 기록해, 하한가가 시작된 4월24일 이후 4월27일까지 누적 거래량 14만 2,072주보다 더 많습니다.

대성홀딩스는 4월 21일 13만 100원이던 주가가 4거래일 만에 76%나 빠지면서 시가총액도 2조 932억여 원에서 5,036억 원으로 내려앉으면서 1조 5,896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대성홀딩스의 주가는 2020년 1월3일 8,240원이었던 것이 4월30일 13만 9,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으며 3년여 만에 15배 뛰었습니다.

하한가를 맞고 있는 이들 종목은 유통주식이 매우 적고 비교적 재무 상태가 건전해 주식담보 대출이 쉬운 종목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가 폭락은 주가 조작 세력의 계좌에서 차액결제 거래 반대매매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융당국과 수사 당국은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매도량이 집중된 점에 주목하고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소속 특별사법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주가 조작 세력으로 의심되는 10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대성홀딩스는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대성에너지(구 대구도시가스)와 대성청정에너지 등 12개의 계열사를 지닌 지주회사입니다.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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