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까지는 소나기가 자주 내리면서 큰 더위는 없었는데요,
이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7월 25일 대구 북구의 낮 최고기온이 36.1도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더웠는데요,
대구와 경북 의성, 예천, 칠곡에는 폭염경보가,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월 25일 낮 대구 도심 동성로, 평소 인파로 붐비는 도심 거리지만 무더운 날씨 때문에 거리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지난주 오락가락했던 장마가 사실상 끝나고 대구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따가운 햇빛을 손과 양산으로 가려보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유다영·배예진▶
"비가 많이 와서 좀 선선했는데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대구 신천 야외 물놀이장에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아이들로 붐볐습니다.
친구들과 서로 물장구를 치고 노는 동안은 잠시 더위는 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성·도준호▶
"방학해서 친구들이랑 추억도 쌓고 더위도 식힐겸 같이 신천 수영장 와서 노니까 재밌는 것 같아요."
폭염경보가 내려진 대구는 25일 낮 기온이 35.5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은 32도, 대전 32.6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더위로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동해안과 제주도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밤에도 열기가 이어져 많은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에 따라 서풍이 불면서 대구 등이 무더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33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겠고 주 후반에는 기온이 더 오를 전망이어서, 전국이 무더위로 힘든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