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소 버스와 수소 트램이 도시를 달리고 수소 연료전지로 가정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는 장면을 머지않아 포항에서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토부는 2023년부터 4년간 사업비 416억 원을 투입해 포항에 미래 수소 도시 인프라를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가장 경제적으로 수소를 얻을 수 있는 산업시설은 바로 제철소입니다.
코크스 생산 과정에서 다량의 수소가 포함되어 있는 오븐 가스가 생기는데 여기서 부생수소가 생산됩니다.
포스코에서만 연간 7천 톤가량이 나오는데, 이번에 국토부가 포항을 수소 도시 지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결정적인 이윱니다.
◀정규덕 포항시 신재생에너지 팀장▶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 수소를 도심 주거 교통 생활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포항시 수소 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입니다"
확정된 수소 도시 인프라 조성 사업 중 가장 와닿는 것은 수소 버스 도입입니다.
포항 시내버스 900번과 5000번이 곧 수소 버스로 바뀌고 영일만 산단에는 수소 버스 충전소가 설치됩니다.
포항 TP 테크노빌과 다원 복합센터 등에는 수소 연료전지 보일러가 설치됩니다.
도시가스를 수소로 바꿔 탄소 발생 없이 전력 공급 및 냉·난방이 가능해집니다.
포항제철소에서 동해면 블루밸리 산단까지 수소 배관 15.4km를 설치하고 블루밸리 산단에는 수소 연료전지 특화 단지 조성이 추진됩니다.
수소 연료전지 인증센터가 구축되어 있는 포항테크노파크에선 이를 활용한 핵심 부품 국산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경종 포항 TP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센터장▶
"수소 인력 양성사업과 수소 연료전지 장비구축 그리고 검·인증 체계 구축을 이미 진행 중에 있으며 이런 관련 기업들을 직접화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저희가 조성 중에 있습니다"
또 수소 트램을 포항에 도입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국비 확보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수소 산업이 태풍 피해로 위축되어 있는 포항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