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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코로나 상대적 급증세

◀앵커▶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대구 지역은 코로나19 초기 신천지 교회 집단 감염 사태를 제외하면 전국 평균보다 확진자 수가 적었는데, 8월 들어서는 상황이 역전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의 확진자 수가 가파르고 늘고 있는 이유와 전망을 김철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8월 18일 0시 기준 대구에서는 9,933명, 경북에서는 만 1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의 신규 확진자 17만 8,574명의 11.2%를 차지하는 수칩니다.

대구·경북의 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9.6%, 최근까지 전국의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의 신규 확진자 비중은 인구 비중보다 낮았지만 8월 초부터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를 봐도 전국 확진자 수는 2천 2백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2.3%지만 대구는 38.3%, 경북은 36.5%로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 김종연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단장▶
"초반기(신천지 사태)에 굉장히 (코로나) 유행이 뛰었잖습니까, 대구가 그 이후에 되게 많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어요. 다른 지역보다 마스크 착용이라든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참여도는 대구가 훨씬 높았거든요."

대구·경북이 초기부터 철저한 방역에 나서면서 코로나 검사 받기가 다른 지역보다 쉬운 점이 꼽히기도 합니다.

가장 큰 요인은 여름 휴가철과 면역 때문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박성수 경상북도 복지건강국 국장▶
"수도권에서 확진자 수가 많이 발생하던 것이 지방으로 휴가를 감으로 해서 비수도권으로 확산한 단계로 보고요, 그래서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10만 명당 확진자 수가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감염이 안 된 분들 위주로 확산하고 있어서 (그간 코로나에 덜 걸린) 대구·경북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코로나 6차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14에서 이번 주 1.18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8월 말쯤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4차 접종과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CG 김현주)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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