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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홍준표 "탈당할 거냐고? 어떻게 그런 불쾌한 질문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징계를 해제하는 '대사면'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이 이야기가 나올 즈음부터 홍준표 대구시장은 "깜도 안 되는 것들이 깐죽거린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자신을 30여 년간 당을 지켜온 본류라며 '듣보잡' '권력의 앞잡이' '영남 안방 방구석 4선' 등의 단어까지 써가며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저격했습니다. 국민의힘-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Q. 혁신안 내용을 김기현 대표가 내놓은 걸로 보고 계시고, 반발하셨던 부분이 있나요?

A. 반발이라는 건 좀 불쾌한 질문이다. 반발이 아니고 내가 드린 말씀은 페이스북에 이미 사나흘 새에 싹 다 했습니다.

Q. 오늘 아침에 당 수석대변인이 좀 거친 말로 비판을 했는데 보셨는지, 어떻게 좀 대응하시는지?

A. 애들하고 싸우지 않습니다.

Q. 지금 돌아가고 있는 혁신위, 혁신 기구 안들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상황들을···

A. 거기 관심 없습니다. 또?

Q. 시장님, 새로운 세력이랑 다시 시작한다, 이게 어떤 뜻이셨을까요?

A. 내년 총선 이후 이야기입니다. 또?

Q. 당의 어른이신데 당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A. 당의 어른을 그렇게 대접했습니까? 또?

Q. '영남권 중진 의원들이 수도권에 출마를 해야 한다'라고 인요한 혁신위원장님께서 얘기를 하고 계시는데 이 말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A. 콜로라도주의 의원을 워싱턴 D.C 갔다 놓으면, 그 선거 됩니까? 또?

Q. 김기현 대표가 본인이 여기까지 당을 끌어온 데 대해서 책임을 아무것도 지고 있지 않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실까요?

A. 페이스북에 다 이야기했습니다. 또?

Q. 시장님, 탈당도 시사하시는 건지?

A. 참 불쾌한 질문이다. 내가 이 당을 30년을 지켜온 사람입니다. 4%밖에 안 되는 정당을 되살린 사람입니다.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그 지류, 지천의 실개천이 아니고 나는 본류입니다.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까?

Q. 아까 대구 지역구 의원님께서 '인요한 위원장의 낙동강 하류 발언 같은 건 대구·경북도민에 대한 모욕이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동의하시는지?

A. 그 의원님한테 가서 물어보세요.

Q. 인요한 혁신위원장께서 취임 이후에 이런저런 말들을 많이 하셔서 당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A. 당을 혼란스럽게 하는 게 아니라 당을 활기차게 하는 거죠. 나는, 당을 활기차게 하면서 우리 당이 그만큼 주목 받아본 일이 있었습니까?

좋은 의미죠. 그걸, 활기차게 당이 돌아가는 거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야기하는 사람 자체가 기득권 카르텔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죠.

Q. 앞서 사면안도 그렇고요. 영남 의원들 험지 출마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시면서 이게 당을 활기차게 한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요?

A. 그건 기자 여러분이 한번 생각해 보세요. 뭐가 활기찬 것인지.

Q. 시장님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혁신위에서는 대사면을 통합을 위한 거라고 강조하는데···

A. 사면이라는 거는 죄지은 자를 용서해 주는 대통령의 권한입니다. 용어 자체가 적절하지 않죠. 단순히 징계 취소해버리면 될 걸 그걸 왜 사면이라는 용어를 씁니까? 그건 대통령의 행위예요.

어떻게 기자 여러분도 상식적으로 그걸 갖다가 그대로 받아 씁니까? 그 대통령의 권한 행사입니까? 단순히 징계 취소해버리면 될 걸 그걸 사면, 대사면 운운하고. 당에 무슨 대통령이 있습니까?

어떻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어처구니없는 말들을 그렇게 언론지상에 도배를 하고, 난 그거 이해가 안 되더라고.

Q. 시장님, 그러면 징계 취소 안건을 지도부가 받아들인다고 하면 그 결과에 대해서는 수용하실 의사가 있는 건가요?

A. 나는 징계를 취소하고 안 하고는 나는 내 정치하는 데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내년에 내가 출마할 것도 아니고. 오히려 징계를 받은 게 앞으로 정치 역정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는 거기에 관심도 없고 거기에 연연하지도 않아요.

하든 말든 그건 내 권한도 아닌데 내가 왜 무슨 이야기를 합니까?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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