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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수적 열세에도 시즌 첫 3연승…4위 올라선 대구FC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대구FC가 추가 시간 극장골과 함께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4위에 올라섰습니다.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삼성과의 30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는 후반 추가시간 7분에 터진 바셀루스의 한방으로 1-0 승리를 기록합니다.

부상으로 빠진 세징야를 시작으로 수술 공백이 있는 오승훈과 퇴장 징계를 당한 조진우까지 빠지며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던 대구는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위험한 상황도 여러 차례 경험하며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전반전 팀의 경기 흐름을 끌어주었던 벨톨라가 후반 11분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상황에서 레드카드로 퇴장을 당하며 대구의 어려움은 커졌습니다. 최하위로 떨어진 수원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에 대한 열망과 함께 압박도 이어집니다.

시즌 2연승이 전부였던 흐름이 다시 이어질 듯했던 대구는 경기 막판 역습을 이어가며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계속 보여줬고, 9분이나 주어진 추가시간 결국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바셀루스가 그대로 마무리까지 성공시키며 팀의 '3경기 연속 1-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힘겨운 원정에서 승리라는 결과와 함께 리그 4위로 팀을 이끈 최원권 감독은 지도자 연수로 스페인에 출국해 팀을 비운 상황에서 코치진이 선수단을 잘 이끌어 주었다는 감사와 함께 '세징야가 빠진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에드가와 바셀루스의 장점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는데 득점까지 나왔다'라는 평가로 선수단에 칭찬을 보냈습니다.

퇴장으로 인한 힘겨운 상황에서도 승리한 원동력에 대해서는 선수단에 대한 믿음과 코치진이 좋은 준비를 해서 가능했다고 밝힌 최원권 감독은 승리를 통해 팀이 다시 버틸 힘을 얻었다는 평가와 함께 '다음 경기 포항을 포함해 모든 경기가 파이널 A로 가기 위한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힙니다.

후반 수적 열세에도 공격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이어진 역습 훈련의 결과라고 밝힌 최원권 감독은 결승 골의 주인공 바셀루스를 포함해 팀의 공백을 책임진 최영은과 김강산, 장성원 선수에 대한 칭찬을 보내며, 다음 경기 벨톨라가 빠지는 아쉬움에 대해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이진용을 활용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승리의 주인공 바셀루스는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 힘겨운 수원 원정이지만, 팀이 함께 준비를 잘해서 승리를 거둔 것 같다고 밝히며, 대구에서의 첫 결승 골에 대해 '큰 의미가 있고, 팀이 4위까지 올라간 것이 팀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득점과 함께 세리모니 이후 최원권 감독과 껴안은 바셀루스는 그간의 신뢰에 대해 감사라고 밝히며 한국에 처음 도전하러 온 상황에서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최원권 감독의 좋은 잔소리들이 발전의 바탕에 된 것 같고, 짜릿한 수원 원정 득점의 토대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적인 부족함 속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한 대구FC는 상승세와 함께 중위권 경쟁팀, FC서울과 전북현대, 인천유나이티드에 승점 1점이 앞선 44점으로 4위에 올라섭니다.

파이널A 진입을 위해 최대한 승점을 더 쌓아야 하는 대구는 다가오는 일요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리그 2위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홈 경기를 펼치고, 추석 연휴에는 중위권 경쟁팀 전북현대와 원정 맞대결이 이어집니다.

다음달 8일 수원FC와 홈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대구는 순위에 따라 상, 하위 스플릿행이 결정되고 이후 5경기를 더 치른 뒤 이번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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