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인삼 종자 대량생산' 신기술 개발

◀앵커▶
인삼은 약용작물로 인기가 높지만 최소 4년 이상 재배해야 하는 데다 종자를 얻기도 어렵습니다.

오랜 기다림과 정성이 필요한데 인삼 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생산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신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삼밭이 불볕더위에 타들어 갑니다.

해가림 시설이 있지만 땅위로 올라온 줄기와 잎이 말라버렸습니다.

재배기간이 긴 인삼은 폭염과 혹한 같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다른 작물보다 막대합니다.

◀반달록 인삼 재배 농민▶
"우리 농사꾼들은 고온 피해에 대한 나쁜 감정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아주 고온에 강한 신품종을 보급해서···"

인삼도 신품종 개발과 생산 확대가 시급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우선 4년을 키워 얻을 수 있는 인삼 씨앗이 40여 개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또 농가에서 직접 씨를 받아 심는 자가 채종을 계속하다 보니 품질 균일성이 떨어지고 기후 변화에도 취약한 약점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조직배양을 인삼에 접목해 종자 생산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생산량과 생존율을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종자에 씨눈이 많이 생기도록 유도한 뒤 배양 과정을 거쳐 모종을 생산하는 방식인데 종자를 얻는 기간은 3년이나 앞당겨지고 생산량은 40배, 생존율도 70%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이정우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조직배양 기술은 종조 하나에서 인삼 식물체 40개를 1년 만에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신품종을 농가에 빠르게 보급할 수 있는 기술이 되겠습니다."

재배 조건이 까다롭고 수익성도 불안정해지면서 국내 인삼 재배 농가는 크게 줄었고 생산액도 대폭 감소한 상황.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이 고려인삼의 명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김건엽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