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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전선 약화···대구·경북 다시 무더위 시작

◀앵커▶
이번주 서울과 수도권, 중부지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유례없는 물폭탄이 쏟아져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북 북부지역에도 꽤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이 정체전선이 소멸되면서 대구.경북 지역에는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말과 다음주, 무덥고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유하경 기상캐스터입니다.   

◀기자▶
‘입추’ 다음날인 8월 8일. 

수도권에는 115년 만의 최대 폭우가 내렸습니다.

정체전선으로 형성된 강한 비구름대가 서울 강남 등 수도권에 두세 시간 머물렀는데요.

이때 서울 동작에는 1시간에 141.5mm의 비가 쏟아졌고요.

9일까지 단 이틀 새에 장마철 한 달 치 양보다도 많은 비가 기록됐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은 어땠을까요? 

‘호우 특보’ 내려졌던 중부지역과는 달리, 남부지역 대부분은 ‘폭염특보’가 이어졌습니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은 기록적인 폭우로 재산은 물론 인명피해까지 속출한 반면, 남부지방은 마른장마로 가뭄이 이어지고 폭염이 계속 기승을 부렸습니다.

10일부터 북쪽 찬 공기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왔는데요.

대구와 경북에도 비가 내리며 길게 이어지던 ‘폭염특보’도 모두 해제가 됐고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는 세찬 비가 쏟아졌습니다.

장마도 끝났는데 왜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걸까요?

우리나라 북쪽의 티베트고기압은 한랭 건조한 공기를 내려보내고 있고,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은 고온다습한 공기를 올려보내고 있습니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부딪치면서 이번 정체전선이 만들어졌는데요.

특히 이번 비가 한정적인 구역에 세차게 쏟아졌던 이유는 이 두 공기의 '충돌의 강도'가 매우 강해, 비 구름대가 '동서 길이는 길고 남북 폭은 좁은' 형태로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대구와 경북에 내리던 비는 대부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요. 

금요일부터 다시 낮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다가오는 주말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겠고요.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다음 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기온은 조금씩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겠고요.

16일을 전후로 다시 한번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날씨였습니다.

유하경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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