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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키워드] 감정과 정책

최근 발표되고 있는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정부 출범 이래 최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된 원인으로 의료정책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 참모는 “대통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 부총장은 "대통령실이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건 너무 한가한 이야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일희일비(一喜一悲)'는 기쁜 일과 슬픈 일이 번갈아 일어나는 상황을 나타내는 성어입니다.

어떤 일이 잘 풀리다가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생길 수 있음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데, 감정의 변화와 관련된 상황에서 이에 휘둘리지 말 것을 경고하는데 주로 쓰입니다.

정치 리더십에서 감정에 따른 격노와 과도한 환희는 정치적 결정이나 정책의 일관성을 해칠 수 있고, 리더십의 신뢰성을 저하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희일비를 경계하는 것은 중요해 보입니다.

한편 '과물탄개(過勿憚改)'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성어는 잘못을 고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태도를 강조하는 성어입니다.

개인이 아니라 나라의 정책일 경우 이런 자세는 더더욱 중요해집니다.

어떤 정책도 오류는 있을 수 있고, 오류가 발생하게 되면, 즉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국가적 중요 정책은 많은 국민의 애환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자신의 검정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은 덕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애환을 살피지 않는 것은 지도자로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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