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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리핑] 탄핵 정국, 보수는 어디로 가나?

앵커 브리핑 시작합니다.


을사년 새해가 밝았지만 국민들이 탄핵 정국으로 겪는 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유례없는 비상시국에도 국민의 삶은 등한시한 채 당리당략에 빠져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민심과 괴리된 행보를 보이며 갈 길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월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가 5시간 30분의 대치 끝에 중단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헌정사상 처음인 상황. 

하지만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을 끊임없이 비호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향해 "무리한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를 자제하라"고 요구했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는 공수처와 정치 판사의 부당거래"라고 말했습니다.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비상계엄 후 칩거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월 1일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보낸 격려 편지의 내용입니다. 

하지만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에 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이 쇄신을 외면하면서 비대위 체제는 벌써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월 6일 오전에는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는 이만희, 송언석, 김석기, 김정재, 임이자, 구자근, 김승수, 이인선, 권영진 등 대구·경북 의원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옹호를 위해 이른바 아스팔트 극우 세력에 더 기대는 모습입니다.

당내에서도 민심과 괴리된 행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친윤계 의원 중심으로 흘러가는 여당이 보수의 몰락을 자초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지금 국민의힘이 가고 있는 이 방향이 있잖습니까? 제가 모두에도 말씀드렸지만 탄핵에 반대하고, 내란 아니라고 우기고 내란을 옹호하고 그러면서 비상계엄도 그것 잘했다고 그러고, 우리 당이 그렇게 가면요. 절대 정치인으로서 존중할 수 없는 이재명 대표한테 정권 그냥 갖다 바치는 겁니다. 우리는 이재명 정권 5년을 보내야 하고, 아마 안보와 경제에서 수많은 안 좋은 위험들이 나타날 겁니다. 그래서 제가 대구 경북 시도민, 정치하시는 분들한테 그 길로 가면 여러분이 제일 싫어하는 이재명에게 헌납하는 길로 가는데 왜 그길로 가려고 하냐.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한 것과 절연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지, 우리 보수 유권자들이 모두 탄핵을 당했나? 아니지 않느냐. 우리는 보수의 영토를 넓히면서 저쪽보다 더 깨끗하고 더 유능하고 더 정의로운 세력으로 재탄생을 하면 그러면 저는 충분히 해 볼만 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의 이런 얘기가 대구·경북에서도 먹혔으면 좋겠어요"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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