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맨발 걷기'가 유행하고 있지만, 사실 '걷기'가 유행한 건 최근의 일만은 아닙니다.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관 등을 만들기 위한 백만인 모금 걷기운동이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했는데요, 걷기에다 공동모금 성격이 결합한 '사회 운동'이었습니다. 어느 정도를 걸으면 얼마를 주겠다는 후원자를 찾은 뒤 사람들을 모아 함께 걷는 방식이었는데요, 지금은 '대구 어린이세상'으로 이름이 바뀐 어린이회관 역시 백만인 모금 걷기운동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비포장도로에서 흙먼지를 마시며 걸었던 1983년의 대구 백만인 모금 걷기운동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