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제 뒤로 길게 뻗은 이 도로가 바로 4차 순환도로입니다.
순환도로 첫 계획을 수립한 지 35년 만에, 3월 말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 윤윤선 앵커, 어떤 변화가 예상됩니까?
대구 도심을 지나는 교통량을 분산해 정체 현상을 해소하고 대구 교통지도를 새롭게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경제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어서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4차 순환도로는 대구 칠곡에서 달성, 달서 상인과 지산·범물을 거쳐 대구 율하, 혁신도시까지.
대구 외곽을 크고 둥글게 연결합니다.
상인에서 안심까지 먼저 완공된 29.1km 외에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있던 구간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61.6km 전 구간이 하나로 연결됐습니다.
4차 순환도로에는 2개 분기점과 8개 나들목이 있는데, 이 지점들은 경부고속도로와 중앙, 대구부산고속도로, 대구를 지나는 주요 국도와 연결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4차 순환도로가 개통하면 주요 지점을 운행할 때 주행 거리와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렇게 차량 운행 거리와 시간이 줄어들면, 환경오염 물질 배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도심을 통과하는 교통량이 외곽으로 분산되면서 시내 주요 도로, 특히 상습정체구역 교통량이 5-18% 감소하면서,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경식 대구시 도로과장▶
"대구 외곽, 부도심 지역 간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며 대구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성서산업단지 등 서남부권의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근 경북지역 공단 간의 연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개통 후, 주요 신설 나들목 주변을 모니터링하고, 분석을 통해 교통신호와 차선 조정, 안전시설 재배치 등 추가 대응책을 마련해 문제점을 보완해나갈 계획입니다.
4차 순환도로 운행 속도는 시속 80킬로미터이며 대구시도를 제외한 민자 고속도로는 유료 운영되는데 통행료는 이번 주중에 고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획을 수립한 지 35년, 착공한 지 14년 만에 완성된 대구 4차 순환도로는 오는 31일 낮 12시에 정식 개통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