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에서 관람객을 태운 이른바 '도슨트 체어 로봇'이 미술 작품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모빌리티 기업은 8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대구미술관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자율주행과 원격 관제 기능을 탑재한 도슨트 체어 로봇 2대를 활용해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람객은 의자 형태로 만들어진 체어 로봇에 탑승해 태블릿 PC를 통해 작품을 지정하고, 로봇은 최적의 관람 경로를 생성한 뒤 카메라로 장애물을 감지해서 자율주행하면서 희망한 작품으로 이동해 음성으로 작품을 설명해 줍니다.
작품 외에도 휴게실이나 화장실 같은 편의 시설을 지정하면 해당 장소로 이동해 관람객이 편하게 미술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번 체어 로봇은 2세대 로봇으로 최대 130kg까지 탑승할 수 있고, 자율주행 시 최대 속도는 2km/h, 최대 안정 경사는 10도이며, 수동 주행 시 최대 10km/h로 주행이 가능하고 앱을 통한 원격 무선조종까지 가능합니다.
로봇을 제조한 기업은 "문화 시설을 비롯해 의료 기관, 공항 등 이동하면서 시설의 정보가 필요한 장소에 이 같은 로봇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구미술관의 도슨트 체어로봇 체험 행사는 2022년 한국 로봇산업 진흥원이 공개 모집한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사업'에 따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