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4회 대구 단편영화제가 8월 23일 개막합니다.
상영시간이 40분 이내인 '단편영화'만을 보여주는 대구에서는 유일한 전국 규모의 경쟁영화제인데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제한상영 등으로 주춤했었는데 2023년에는 다양한 소재의 풍성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3년으로 24회를 맞는 대구 단편영화제 국내 경쟁 부문에는 무려 845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국내에서 한 해 동안 제작되는 단편영화 대부분이 출품된 규모로, 이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36편의 작품이 선보입니다.
경쟁작 이외에도 '작은 영화관에 앉아서' '다큐, 자문자답하다>' '이다영 감독전' 등 다양한 주제의 초청작품도 준비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제한상영 등으로 영화제 규모가 축소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3년에는 다양한 장르와 풍성한 소재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승우 대구 단편영화제 사무국장▶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등 모든 작품을 접수를 받았고 선정했습니다. 상영 편수도 기존보다 더 늘었고,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제 본격적으로 다시 진행할 수 있게 되어서 다양한 부대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영작까지 알차게 준비를 했습니다"
대구 지역 제작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경쟁 애플시네마에는 23편이 출품됐습니다.
이 가운데 10편이 최종 경쟁작으로 선정돼 관객들을 만납니다.
영화인을 꿈꾸는 지역의 많은 영화 지망생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태지원 감독 애플시네마 부문 '휴식과 나의 남자친구' 연출▶
"살고 있는 대구라는 지역에 23회까지 한 오래된 영화제가 있어서 굉장히 좋고, 계속 앞으로 대구에서 영화를 할 것 같고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단편영화를 한 편 더 대구에서 찍는 게 목표입니다"
대구 단편영화제는 대구경북 독립영화협회를 중심으로 지난 2000년 첫발을 내디딘 뒤 20여 년이 지나면서 이제는 국내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제24회 대구 단편영화제는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과 CGV 대구아카데미에서 8월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6일간 계속됩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