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칠곡 할매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를 만나 서무석 할머니를 떠나보낸 슬픔을 위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북 칠곡군은 11월 1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과 김재욱 칠곡군수를 정부서울청사로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며, 수니와칠공주 멤버였던 서무석 할머니를 떠나보낸 슬픔을 위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총리와 할머니들은 접견실과 식당에 한 자리를 비우고 추모의 의미로 고 서무석 할머니의 영정 사진을 올려놨습니다.
서무석 할머니는 한 총리와 곧 만난다고 가족과 지인에게 자랑하며 총리실 방문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갑자기 병세가 악화해 2024년 10월 15일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한 총리는 김 군수와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에게 '군수' '수니와칠공주'라고 적힌 모자를 전달하며 힙한 행정과 왕성한 래퍼 활동을 응원했습니다.
이에 김 군수는 한 총리에게 칠곡 할머니들의 시집을 전달했고,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은 한 총리를 응원하는 글을 적은 족자를 전달했습니다.
한 총리와 수니와칠공주의 인연은 할머니들이 2023년 한 총리에게 외교 활동을 응원하는 랩 영상을 보내자 한 총리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시작됐습니다.
또, 2024년 2월 한 총리가 축하 연사로 나선 청암중 고등학교 졸업식에 수니와칠공주가 만학도 졸업생을 위한 축하 뮤직비디오를 전한 것이 계기가 돼 이번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수니와칠공주는 평균 연령 85세의 할매 래퍼 그룹으로 전국을 무대로 공연을 펼치고, 정부 정책 홍보 영상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