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기술이 농산물 가공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쌀가루로 튀김을 만들 때 최적의 조합을 AI가 찾아냈는데 앞으로 가공 기술의 수준을 높여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쌀가루로 만든 고구마튀김입니다.
겉보기엔 차이가 없지만 기름을 얼마나 함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식감과 맛이 다르고 칼로리 차이도 커서 몸에 미치는 영향도 다릅니다.
◀ 윤수인 시식 참가자▶
"흡유량이 더 적은 제품이 뭔가 더 바삭거리기도 하고 과자 같은 식감 때문에 더 맛있게 건강하게 느껴진 것 같아요."
가장 좋은 맛을 내는 정도를 알아내는 게 비결인데, 쌀 품종마다 차이가 나는 데다 이걸 파악하는 과정도 매우 까다롭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대학 연구팀과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해 쌀 반죽의 기름 흡수량을 예측하고,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습니다.
쌀가루의 아밀로스 함량과 최종 점도, 시간, 온도 4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됩니다.
◀이수용 세종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튀기는 동안 기름이 흡수되는지를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인공지능 모델에 학습을 시킨 다음에 거기서부터 예측 모델을 개발하였고"
다양한 쌀 품종을 혼합해 유탕용으로 최적의 조합을 만든 것처럼 다른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해 농산물 가공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기대됩니다.
◀이점식 농촌진흥청 연구관▶
"(식품)업체에서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쌀가루 이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쌀 가공산업에도 활용되면서 쌀 소비 촉진에 한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