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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부터 신진까지···"지역 작가 창작 활동 지원합니다"

◀앵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지역 출신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전시회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원로작가, 중견작가는 물론이고 대학을 갓 졸업한 신진작가까지 비용 부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렬한 색조감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유채화처럼 보이지만 유채화가 아닌 평면 회화에서 돌출된 오브제 작품입니다.

작가가 10여 년 동안 작업을 하며 바닥에 깔아두거나 물감을 닦아냈던 종이 찌꺼기를 투명 FRP에 잠식시켜 입체감을 강조했습니다.

작업 전 손을 푸는 용도로 사용했던 신문지 더미까지, 작가는 오랜 시간 작업의 조연이 되었던 흔적들을 예찬합니다.

먹과 한지, 아크릴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실험적 작업을 해오고 있는 지역 출신 권기철 작가의 60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의미 없는'이란 주제를 담고 있지만 실제로는 작가가 작품활동을 한 30년의 시간이 작품 속에 축적되면서 그 자체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권기철 작가▶
"50대 후반 접어들면서 작업에 특정한 제목을 붙인다고 하는 것도 특별하게 굳이 의미가 있지 않아도 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그리고 '의미 없다'고 하는 부분들은 사실은 그 앞에 작업했던 부분들과 개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얘기를 하면 의미가 있는 거죠."

달서아트센터가 지역 출신 원로·중견 작가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권기철 작가 전시회는 2월 29일까지 달서갤러리에서 열립니다.

독버섯과 왜곡된 인체, 부서진 뼈와 일그러진 형체들이 모여 조화를 이룹니다.

작가는 서로 다른 모순적인 관계를 조화로운 아름다움으로 표현하며, 현대인들이 아름다움을 좇는 어리석음이 모순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2023년 미술대학을 졸업한 장세림 작가의 개인전.

신진작가들이 개인전을 열기는 쉽지 않지만 역시 달서아트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한수정 달서아트센터 전시기획담당▶
"대구·경북지역에 5년 이내에 졸업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서 7분을 선정을 해서 2024년에는 7명의 신진작가분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런 사업을 기획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세림 개인전은 2월 24일까지 달서아트센터 라온갤러리에서 열립니다.

MBC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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