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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의회, '불법 수의계약' 권경숙 의원 제명 결정


대구 중구청, 중구의회와 불법 수의계약을 체결해 물의를 일으킨 권경숙 의원이 제명됐습니다.

대구 중구의회는 11월 27일 오전, 제295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권경숙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은 의원 신분으로 반성하고,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는 겸직 신고를 했는데도 담당 공무원의 착오로 계약됐고, 아들이 운영하는 업체 역시 지방자치법 위반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자신과 자녀가 운영하는 업체 2곳을 통해 중구청과 17건의 수의계약을 맺어 천만 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선 11월 22일 윤리특위 자문위원회는 7일 출석정지 및 공개 사과를 권고했고 잇따라 열린 윤리특위는 최고수위인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김오성 중구의회 의장은 "재선 의원이 수의계약을 한 것을 몰랐을 리 없다"면서 "의원들이 각자 잘 판단해 투표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구 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앞으로 우리 중구의회가 우리 의원들이 뼈를 깎는 쇄신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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