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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대구 찾은 이준석 "윤핵관 보면 열받아"

2022년 대구 김광석 거리를 방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022년 대구 김광석 거리를 방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 전 대표는 8월 30일 대구 치맥 페스티벌 개막식을 찾은 데 이어 9월 2일에도 치맥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지지자들을 만났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보면 열이 받아서 보수의 외연 확장보다는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만약 대구에서 정정당당히 겨뤄보자고 한다면 가장 나쁜 분을 골라서 붙겠다"며 당 주류 세력을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동화 '벌거벗은 임금'을 빗대어 윤 대통령과 측근들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본인(윤 대통령)은 망토 좋은 거 입었다고 착각하고 계신다"며 "왜냐하면 '윤핵관'들이 '이런 망토 처음 본다'는 식의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서는 "김좌진 장군 손주이자 완전 보수 인사인 김을동 의원마저 반대할 정도면 심각한 상황이 온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체계적으로 역사 전쟁을 벌인다는 생각이 안 들고 어디선가 그냥 누가 듣고 질러봤는데 수습이 안 되니 계속 밀고 나가는 것 같다"면서 "전쟁을 벌이려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야 하는데, 뭘 하자는 건지를 제가 몰라서 황당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가 잇따라 대구를 찾으면서 내년 총선 때 대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 전 대표는 선을 그어왔습니다.

지난 6월 한 인터뷰에서는 "노원이 내 고향인 건 다 알려져 있어 출마하면 노원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대구행은 상대적으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치맥 축제 현장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와의 접촉면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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