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게가 제철을 맞은 가운데 영덕 강구항에서는 2월 29일부터 나흘간 영덕대게 축제가 열립니다.
연근해 대게 어획량이 줄고, 최근 러시아 수입 물량도 감소했는데요, 대게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해안 대표 대게 산지인 영덕 강구항.
이른 아침부터 대게 위판장에는 대게를 선별하는 어민들과 중매 상인들의 발길로 분주합니다.
박달나무처럼 속이 꽉 찬 영덕 박달대게는 곧바로 품질인증 표식이 채워집니다.
이번 주 영덕대게축제를 앞두고 물량 확보에 나선 중매 상인들의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최상품 한 마리가 16만 9천 원에 낙찰됐습니다.
영덕 강구수협의 대게 위판량은 2024년 42톤으로 어획량이 줄고, 러시아 대게 수입도 감소하면서 가격은 다소 오름세를 보입니다.
◀김근덕 강구수협 판매과장▶
"어획량은 20% 정도 감소된 추세고 위판 금액은 지금 관광객이나 수요층들이 늘어나고 러시아 수입 대게가 지금 수입이 안 되다 보니까 저희 박달대게 가격은 지금 오른 편이죠."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는 오는 2월 29일부터 3월 3일까지 나흘간 제27회 영덕대게축제가 열립니다.
대게 낚시와 대게 경매 등 관광객들이 대게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체험 위주 행사를 위해 8천 마리의 대게를 준비했습니다.
◀이상호 영덕대게축제 추진위원장▶
"영덕대게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객들로 하여금 우리 영덕대게를 마음껏 드실 수 있는 방안으로 준비했으니까 여러분들도 많이 오셔 가지고…"
영덕군은 이번 대게 축제가 코로나 이후 2년째 이어진 행사로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