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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전을 피운다는 말이 있죠.
할 일을 제쳐 두고 엉뚱한 일에 매달린다는
뜻인데, 대구시가 바로 그 꼴입니다.
코로나 19 피해를 줄이라고 정부가
긴급 고용·생활 안정 지원비를 대구에
가장 많이 줬는데, 대구시가 이번에도
늑장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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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고용노동부는 어제(그제)
지원 대상에서 빠졌던 5개 직업군에게
긴급 고용 생활안정 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무급 휴직 노동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같은
소외된 5개 직업군입니다.
한 사람에 최대 100만 원을 줍니다.
CG]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에는
각각 370억 원과 330억 원 등
국비 7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전국 예산 2천억 원 가운데 1/3을
대구와 경북에 배정했습니다. /
대구와 경북이 다른 지역에 비해 피해가
크기 때문이지만 실제 지급을 맡은
대구시는 지급에 느긋한 모습입니다.
S/U] "경상북도를 비롯한 일부 광역 자치단체는
발 빠게 움직여 당장 다음 주인
오는 9일부터 신청을 받지만
대구시는 나흘 늦게 13일부터
접수를 시작합니다."
◀INT▶ 경상북도 관계자
"최대한 빨리 지급할 겁니다. 저희도 그래서
(신청 접수) 시작을 빨리 한 것이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에게 주는
긴급 생계자금 지급도 대구가
경상북도보다 늦었습니다.
◀INT▶ 대구시 관계자
"내부적인 계획에 있어서 그런 부분 때문에
그렇습니다. (담당자인) 제가 마음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물론 준비하는데
시간도 걸리지만..."
코로나 19 피해가 가장 크다며
정부에다 대책을 세워달라고 목소리를
높일 때는 언제고, 막상 예산을 배정받고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딴전을 피우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