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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통령실, 가만히 있는 게 현명···당원 100% 룰 변경, 오만한 사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당의 전당대회 대표 선출 행사에 가만히 있는 것이 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당대회에서 당원 100% 투표로 룰을 변경한 데 대해서는 "오만한 사고방식으로는 결국 유권자가 따라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2월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은 가급적이면 당 대표 선출에 관심을 안 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내가 늘 얘기를 했다"며 "결국 가서 국민의 빈축을 살 수밖에 없다. 그것이 민심의 반응이 될 것 같으면 그 민심이 당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미처 생각을 못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이 소위 사고방식이 열릴 대로 다 열려 있는 사람이다. 정치인들의 행동에 대해서 관심이 굉장히 많고 그 사람들이 다 판단할 능력이 있다"며 "그런 사람들 상대로 해서 옛날과 같은 사고방식 가지고 정치를 하려고 그러면 정치가 성공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보면 제일 답답한 게 뭐냐 하면 당 대표가 될 사람은 앞으로 정치적인 지도자가 되겠다고 해서 당 대표 하겠다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없는 사람이 당 대표를 한다는 게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당 대표가 돼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가 되려고 하면 자기 능력으로 그거를 달성할 생각을 갖다가 해야지 뭐 나는 누구의 소위 마음을 잘 읽는 이가 되고. 또 어떤 사람은 나하고 연대를 한다는 이런 소리를 해서 그런 얘기를 한 사람들이 내가 보기에는 참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되는 사람들은 과거에도 보면 당을 자기 걸로 만들려고 하는 그런 성향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를 안 하신 분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런 행위는 안 할 거라고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역시 대통령이 되고 나서 보니까 똑같은 그런 전철을 밟는 것이 됐는데 그래서 내가 늘 얘기를 하지만 대한민국 75년의 헌정사에 교훈이 다 들어 있다. 그게 나중에 다 부질없다는 걸로 드러난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며 "노무현 정권이 대통령에 당선돼서 결국은 탄핵을 받게 되고 탄핵 덕분에 자기가 새로 만든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확보하게 된 거 아니냐. 그렇게 확보한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중에 무너져버린 게 우리나라의 소위 과거 헌정사에 하나 좋은 예"라며 "지금 당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해서 뭐를 할 수 있을 것이냐. 결국 나중에 후회밖에 남는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급적이면 대통령실이 당의 소위 전당대회 대표 선출 행사에는 속으로는 어떻게 할망정 외향적으로는 좀 가만히 있는 것이 나는 현명하다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전당대회 여론조사를 당원 100%로 변경한 데 대해서도 작심하고 쓴소리를 냈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황당한 건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헌 당규를 바꿔서 여론조사 30% 했던 걸 갖다가 없애버리지 않았나? 그러면서 무슨 당심이 민심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나는 그렇게 정치적으로 안목이 없는 사람들은 처음 본 것 같다"며 "당심은 민심이 될 수가 없고, 민심이 당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도 당심이 민심에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런 소위 오만한 사고방식을 가질 것 같으면 결국 가서 유권자가 따라가지 않는다"며 "정당이 국민 앞에 오만해지기 시작하면 그런 정당을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에) 당이 제대로 된 민심에 합당한 사람을 뽑을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은 여론조사 방법을 도입한 거 아닌가? 그러면 그때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지금에 와서는 당심이 민심이다. 당심이 민심이 될 수가 없다"며 "당심이 민심이라고 생각할 것 같으면 오히려 유권자가 거기에 대해서 더 거부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연초에 안철수 후보가 자신을 찾아와 후원회장을 요청했지만 거절했고, 나경원 전 의원은 불출마 사태를 통해 정치적 손실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신평 변호사가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성 없는 얘기"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성공한 예가 없다"가 잘라 말했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례 신도시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검찰이 부르면 부르는 대로 다 나가겠다'는 이 대표의 처신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검찰이 기소할 경우 이 대표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현명하다"고 충고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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